한동훈·한덕수 등 참석
주내 민생 특별위 발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선고 후 국민의힘이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민생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내달부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대책들을 내놓겠다는 복안이다.

여당 고위 관계자는 “오는 22일 국회에서 민생 대책 마련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가 열릴 계획”이라며 “여당에선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참석하고 정부에선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서민 금융정책,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책 등 민생 대책 전반을 점검·논의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체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폭락한 만큼 소액주주 보호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대표는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재판 이슈도 있지만 우리는 민생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여당은 21일 재정준칙 도입을 위한 정책간담회도 연다. 간담회엔 한 대표, 추 원내대표,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여당은 이르면 이번 주 민생경제대책특별위원회를 발족한다. 한 대표가 직접 특위 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고 민생대책특위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 영입에도 나섰다. 여당 지도부 관계자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이 느끼는 민생 경제는 매우 안 좋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을 매개로 여권 내부 화합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은 18일 ‘친한(친한동훈)계’ 서범수 사무총장과 사무처 핵심 당직자들과 비공개 오찬을 갖고 당정 간 화합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유섭·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