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는 주최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주인공 기훈(오른쪽)의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 제공

■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CCO…‘오겜2’공개 앞두고 기대감

“놀라운 반전 곳곳 숨어 있어
시청자들 분명히 흥분할 것
시즌1 최고 누적 시청률처럼
시즌2도 전세계인 흥행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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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쇼다.”

‘오징어 게임’ 두 번째 시즌 공개를 앞두고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 벨라 바자리아(사진)가 이 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세계 각국의 언론사 기자 100여 명을 초청해 쇼케이스를 열고 ‘오징어 게임2’를 비롯해 내년 공개되는 신작을 소개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오징어 게임2’의 영상 일부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 영상에는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과 게임 참가자를 모집하는 일명 ‘딱지남’(공유 분)의 재회가 담겼다.

바자리아 CCO는 “‘오징어 게임’ 시즌1을 좋아했다면 시즌2도 분명히 좋아할 것”이라면서 “‘오징어 게임’은 비단 넷플릭스 내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 공개 당시 ‘오징어 게임’은 역대 넷플릭스 콘텐츠를 통틀어 가장 높은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시즌2가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 바자리아 CCO는 “나는 시즌2가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창의적으로 전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작품을 공개하는 것이 정말 흥분된다”며 “시즌1의 인기가 높았던 것처럼 시즌2 역시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그는 시즌 1, 2의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은 황동혁 감독을 언급하며 “그는 아주 엄청난 재능을 지녔다. 대담하고 놀라운 반전(twist)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곳곳에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10여 개국에서 제작하는 비(非) 영어권 작품 50여 편이 소개됐지만, 취재진의 관심은 ‘오징어 게임2’로 쏠렸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지난 9월 공개돼 화제를 모은 ‘흑백요리사’ 등 K-콘텐츠가 넷플릭스의 대표작으로 언급됐다. 바자리아 CCO는 “‘오징어 게임’은 한국의 타이틀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흑백요리사’는 한국에서 공개된 이후 동남아시아와 미국, 프랑스, 중남미 등 K-콘텐츠의 열렬한 팬층이 있는 국가들에서 시청자를 끌어모으기 시작했다”면서 “넷플릭스의 전략은 전 세계의 훌륭한 쇼와 영화를 현지 시청자에게 먼저 어필한 다음, (세계적으로) 누구든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과 홍보 활동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오는 12월 26일 공개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