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지난 8월 동작취업지원센터에서 청년들의 취업, 창업 관련 고민을 들으며 토론하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서울 동작구는 지난 3월 시작한 ‘동작 청년 구직활동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시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구직활동 지원사업은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치열한 취업 경쟁 속에서 미취업 청년들에게 구직 동기를 부여, 취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동작구는 올해 1월 1일 이후 자격증 및 어학 시험에 응시한 동작구 거주 19∼39세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응시 비용은 물론, 전국 최초로 어학·자격증 취득 축하금과 취업 성공 축하금까지 지원했다.

지원 분야는 컴퓨터활용능력시험, 토익 등 국가기술자격증 540종과 어학 시험 31종에 달했다. 응시료는 최대 10만 원까지 현금으로 지급했다. 또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어학 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달성하면 50만 원 한도 내에서 동작사랑상품권을 차등 제공하고, 이후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경우 상품권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동작구가 올해 투입한 지원금은 총 1억6000만 원 규모다. 지역 내 미취업 청년 약 1600명에게 지급돼 구직활동 중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구에 따르면 청년층의 높은 참여로 10월 말에 사업 예산이 조기 소진됐으나, 더 많은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애초 계획대로 12월까지 신청을 받는다. 11∼12월 신청자에 대해서는 내년 1월에 지원금이 지급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대한민국 청년 1번지’ 동작구에 걸맞게, 관내 청년들이 구직 동기를 얻고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층의 취업·창업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