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상트페테르부르크호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 HMM 제공.

신규항로 개설, 초대형선 투입 등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안정적 수익 창출


HMM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4600억 원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HMM은 연결 기준 이번 3분기 매출액이 3조5520억 원, 영업이익은 1조461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7385억 원에 달했다.

HMM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8조5453억 원, 영업이익은 2조5127억 원, 당기순이익은 2조8843억 원이었다. HMM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지난해 3분기 평균 986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3분기 평균 3082p로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HMM은 이어 "신규서비스(아시아~멕시코) 개설, 1만3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130척)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고채산 화물 증가 등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지속적인 친환경 선박 투입으로 체질 개선 등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HMM은 올해 4분기 컨테이너 부문 실적 전망과 관련 "전통적인 비수기 진입으로 전반적 시황 약세가 예상된다"면서도 "미국 동안 항만 파업 영향 및 스케줄 지연에 따른 공급 불안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HMM은 이어 내년 2월 출범하는 해운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신규 협력으로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2030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벌크 부문에 대해서는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인 동절기 진입했으나, 중국 경기 회복 여부 등 경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장기화물계약 연장 및 신규 계약 확보 추진 등 화주·화물 개발을 통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망했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