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김건희 특별검사법을 촉구하며 장외집회에 나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재판부에 선고 공판을) 생중계 해달라고나 촉구하라”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포천시 대진대학교에서 열린 당원연수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는) 본인이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 등이 참석한 민주당과 민주노총, 시민단체 촛불행동 등의 이날 장외집회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민노총과 연대해 정권 흔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같다”며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행태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고,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노총 전 간부가 간첩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며 “그런 종북좌파 진보노조와 함께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면서 행동에 나서는 것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한동훈 대표와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 관계자들과 늘 소통하고 있다”며 “그런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의원총회 등)들이 다음 주쯤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의총 날짜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반헌법적인 특검법에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이 힘을 모아 반드시 저지시키겠다”고 했다. 여당 내 최다선(6선)인 친한(친한동훈)계 조경태 의원이 독소조항을 뺀 김건희 여사 제3자 특검법 필요성을 꺼낸 것과 관련해서는 “개별 의원의 의사에 관해서 일일이 말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윤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