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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뉴저지주 연방선거 승리 앤디 김 당선자

앤디 김(42) 뉴저지주 하원의원이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당선됐다. 한미동맹 강화는 물론 한국 관련 발언권이 커질지 주목된다.

외신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커티스 바쇼 공화당 후보 등을 제치고 당선됐다.

6일 기준 개표가 93% 진행된 상황에서 53.2%의 득표율로 44.5%에 그친 바쇼 후보를 따돌렸다. 그의 한국계 미국인 중 처음인 동시에 미 동부지역 전체를 통틀어서도 아시아계로서는 첫 상원 진출이다. 김 의원은 승리가 확정된 직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관계가 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 및 혁신 분야에서도 증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및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낸 김 의원은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뉴저지주의 첫 아시아계 연방 하원의원이 됐다. 특히 그는 2021년 1·6 의사당 난입사태 직후 난장판이 된 의사당에서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2. KBO 첫 몸값 300억대 최정 SSG 선수

최정(37·SSG)이 역대 KBO리그 최초로 자유계약선수(FA) 누적 총액 3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올겨울 3번째 FA 자격을 얻은 최정은 지난 6일 원소속팀 SSG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110억 원(계약금 30억 원·총연봉 80억 원)에 계약했다. 최정은 첫 FA 자격을 얻는 2014년 11월 당시 FA 최고인 4년 86억 원에 SK(SSG 전신)와 계약했다. 두 번째 FA 자격을 획득한 2018년 12월엔 역시 SK와 6년 최대 106억 원에 사인했다.

세 번째 FA 계약을 마무리한 최정의 FA 계약 총액은 302억 원. 최정은 종전 양의지(두산)가 갖고 있던 FA 누적 계약 총액 277억 원을 넘어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이번 계약은 옵션 없이 전액 보장되며, 최정은 41세인 2028년까지 그라운드에 설 수 있게 됐다.

최정은 SK, SSG 소속으로만 229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8에 495홈런, 1561타점을 유지 중이다. 최정은 계약을 맺은 뒤 구단을 통해 “600홈런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600홈런은 내게 좋은 동기부여”라며 “(2028년 개장 예정인) 청라돔에 가기 전에,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3. 영국 보수당 첫 흑인 당대표 케미 베이드녹

영국의 케미 베이드녹 전 기업통상부 장관이 제1야당 보수당의 ‘첫 흑인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지난 7월 총선 참패 후 무너진 보수당 재건이란 중책을 맡게 됐다.

베이드녹 대표는 지난 2일(현지시간)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솔직해져야 한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업무에 착수하고 쇄신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베이드녹 대표는 영국 주요 정당의 첫 흑인 당수이자, 역대 네 번째 보수당 여성 대표가 됐다. 나이지리아 출신 런던 이민자 부모 밑에서 자란 베이드녹 대표는 은행과 잡지사에서 일했으며 교육부 여성평등 부장관과 상무장관을 지냈다. 베이드녹 대표는 탄소중립 목표나 트랜스젠더의 권리에 회의적 입장이며, 보수당 내에서도 우파 성향이 짙은 것으로 분류된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출산수당이 과도하게 지출되고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이민 문제와 관련해 “모든 문화가 동등하게 유효한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베이드녹 대표는 분열된 당을 규합해 노동당에 빼앗긴 집권당 자리를 되찾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4. ‘파워’로 7년만에 컴백 가수 지드래곤

7년여 만에 컴백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여전한 ‘파워’를 과시했다.

그가 지난 10월 3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파워’는 대만, 홍콩을 포함해 15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는 7일 기준 1880만 뷰에 육박한다. 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루머와 과장된 보도를 꼬집은 지드래곤은 “제게 힘은 음악”이라면서 “7년의 공백기 동안 미디어의 힘이 굉장히 크다는 걸 느꼈다. 미디어의 힘에 대한 풍자와 다양한 힘을 잘 융화하자는 여러 가지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신곡 발표와 동시에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주목받고 있다. 12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지난 4일에는 패션쇼 참석차 홍콩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그가 아직 한국에서 정식 출시되지 않은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에서 하차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오는 23일에는 ‘2024 마마 어워즈’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아울러 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받은 상금 100만 원을 마약 퇴치 캠페인을 펼치는 재단인 저스피스에 기부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5. ‘정년이’ 시청률 13.4% 배우 김태리

배우 김태리가 ‘정년이’로 다시금 비상했다.

김태리는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여성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윤정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 12일, 4.8%로 시작한 전국 시청률은 최고 13.4%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K-콘텐츠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0월 5주차(10월 28일∼11월 3일) TV·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도 ‘정년이’가 정상에 올랐다. 온라인상에서도 화제다. 지난 4일 기준 유튜브에서 ‘정년이’ 관련 영상 누적 조회 수가 3억 뷰를 돌파했다.

1950년대를 배경으로 여성 국극 배우로 거듭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을 위해 김태리는 약 3년간 소리를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원작 웹툰 ‘정년이’의 서이레 작가는 앞서 김태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아가씨’ 속 ‘숙희’를 모티브 삼아 윤정년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리는 “일단 이 작품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꽤 긴 시간 소리 수업을 받았다”면서 “목포, 전라도 사투리를 비롯해 무용 등을 친구, 선배님들과 같이 연습하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