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 뉴시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선발진을 4명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국내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선발투수(kt 고영표, 두산 곽빈과 최승용, LG 임찬규)는 4명"이라며 "원래는 엄상백(FA)을 (선발 투수 뒤에 길게 붙이는) 1+1 요원으로 고려했는데 최일언 투수 코치와 상의한 결과 불펜 투수들도 2∼3이닝 정도를 던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엄상백은 아픈 곳이 없지만 컨디션 문제로 (최종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전 대표팀 훈련 참가자 중 엄상백, 전상현(KIA), 김시훈(NC), 조민석(국군체육부대), 한준수(KIA), 김영웅(삼성)을 제외한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8일 조별리그 B조 경기가 열리는 대만으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13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 뒤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맞붙는다. 조 1, 2위가 되면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류 감독은 "선발 투수진이 약간 약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계투진은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며 "승리하기 위해선 결국 타자들이 쳐야 하는데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어느 정도 점수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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