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알힐랄의 네이마르. AP뉴시스

네이마르(알힐랄)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4∼6주간 전력에서 이탈한다.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네이마르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7일 오전(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알힐랄은 네이마르가 4∼6주 동안 햄스트링 치료와 재활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에스테그랄(이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교체 투입됐다가 후반 막판 오른쪽 허벅지를 움켜잡고 불편함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 호르헤 헤수스 알힐랄 감독은 "불행하게도 간단한 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특히 부상 복귀 2주 만에 다쳤기에 눈길을 끌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18일 우루과이와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당시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 수술을 받았다. 네이마르는 그리고 지난 10월 22일 알아인(UAE)과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복귀했다가 2경기, 2주 만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네이마르와 알힐랄의 결별설도 나돌고 있다. 브라질 매체 UOL은 알힐랄이 내년 1월 네이마르와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고려한다고 전했다. 알힐랄과 네이마르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인데, 그 때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자칫 네이마르가 자리만 차지할 수 있다.

네이마르를 향한 ‘먹튀’(먹고 튀다) 논란이 일 수밖에 없다. 먹튀는 많은 돈을 받았음에도 적정한 구실을 하지 않고 떠나는 것을 뜻한다. 네이마르는 지난 2023년 8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9000만 유로(약 1354억 원)의 이적료를 안기고 알힐랄에 입단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에서 연봉 1억5000만 유로(2556억 원)를 받는다. 그런데 네이마르는 알힐랄에서 불과 7경기만 뛰었다. 게다가 최근 부상은 알힐랄 유니폼을 입고 당했으나, 1년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던 무릎 부상은 브라질 대표팀에서 당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