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송파구민들이 오륜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치고 있다. 송파구청 제공

서울 송파구는 관내 구립테니스장 예약 방식을 전화·문자메시지에서 온라인 예약으로 변경했다. 기존 테니스협회와 맺었던 구립테니스장 운영 위·수탁 계약을 종료하고, 시설관리공단에 위탁을 추진하면서 예약 방식까지 개선한 것이다.

5일 송파구에 따르면 △오륜테니스장(방이동, 6면) △송파테니스장(송파동, 2면) △성내천테니스장(풍납동, 2면) 등 총 3곳, 10면의 온라인 예약이 가능해졌다.

이 외에도, 송파구는 지난달부터 노후화된 구립테니스장 시설 개선사업도 진행 중이다. 오륜·성내천테니스장은 연말까지, 송파테니스장은 내년 중 보수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이달 초 완공된 오륜테니스장은 클레이코트 복토공사와 함께 화장실·샤워장·휴게실 등 내부 부대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최적의 운동 환경을 갖추게 됐다. 건물 외관은 산뜻한 색감으로 도색하고, 발광다이오드(LED) 간판 교체, 조경 식재를 통해 삭막했던 환경을 친근감 있게 새단장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오륜테니스장에 이어 11월 중순 착공하는 성내천테니스장은 푸른 인조잔디코트로 바뀌게 된다"며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확고한 운영 원칙 고수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공단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가족 동반 성내천테니스장을 찾은 20대 주민은 "구립테니스장은 동호회 위주로 운영돼 선뜻 이용하기 어려웠는데, 온라인 예약이 된다기에 오늘 처음 와봤다"며 "예약이 한결 쉬워지고 현황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어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공공시설은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닌 구민 누구나 동등하게 이용할 권리가 있는 공적 재산"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와 혁신, 공정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해 이 땅의 주권자이신 구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