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혜지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혜지(국민의힘) 시의원은 4일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난안전실이 관리하는 구리암사대교의 상부 아치 단부 2개소가 비가 오면 잠겨 부식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에 따르면, 구리암사대교의 아치부 하류 쪽 구리방향 단부와 상류 쪽 암사방향 단부가 비 온 뒤 물에 잠겨 부식의 위험이 있다. 그는 2019년 대만 난팡아오 교량 사고 사례로 볼 때 강재로 만든 교량이 부식으로 파괴될 수 있다며 서울시 교량 구조 자문 전문가와 건설사가 현장 확인 후 보강 방안을 수립해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김 시의원은 아치 단부 물고임 외에도 ▲차도부 방호울타리 기둥 접합부 부식상태 ▲암사 쪽 하류부 방음유리 파손 ▲차도측 빗물배수구 막힘 ▲암사 쪽 차량 충돌흡수시설 파손 ▲야간 운전자를 위한 델리네이터(반사판) 파손 ▲교각 균열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또 암사지하차도에 대해서도 "약 40년이 경과한 지하차도를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면서 상태등급을 A등급으로 분류해 적절한 보수를 하지 않고 있다"며 관리대장에 통과 높이를 7㎝ 높게 기록한 부분과 구조물 균열, 신축이음부의 파손 상태를 보여주고 구조물 상태를 고려해 상태등급을 재평가하라고 촉구했다.

김 시의원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