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박준희(가운데) 관악구청장이 서울시 재활용 성과평가 최우수상 수상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관악구청 제공

지자체 최초 폐식용유 스마트 수거함 도입, 재활용품 전용봉투 보급 등 성과


서울 관악구는 지난 1일 ‘2024년 서울시 재활용 성과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재활용 성과평가는 올해 처음 시행됐으며,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KORA) 주최로 25개 서울 자치구를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 기여도를 평가했다.

관악구는 혁신적인 자원순환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역의 자원순환 인프라를 한층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종량제 폐기물 감량 ▲투명 페트병 및 폐비닐 분리배출 강화 ▲커피박 재활용 확대 등 대부분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었다고 관악구는 밝혔다.

관악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폐식용유 스마트 수거함을 도입, 주민들이 쉽게 폐식용유를 배출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엔 서울에서 처음으로 재활용품 전용봉투를 자체 제작해 주민에게 보급하기 시작, 지난해 모든 동으로 확대해 생활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 선별률은 높였다.

또 지역주민 250여 명이 주축이 된 ‘자원순환 동아리’를 구성해 주민 주도형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고, 목요일마다 ‘투명페트병 유가보상제’를 실시해 요일제 폐기물 배출 제도를 안정화했다. 이외에도 커피박 분리배출에 참여하는 카페를 지난해 100개에서 올해는 416개까지 늘려, 지역 내 카페의 70% 이상이 참여하게 됐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해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우수 지자체 선정에 이어 이번 수상까지 계속된 성과에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