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서’ 전시회에서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 등과 안중근 의사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과 관련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 될 게 없다”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발언한 데 대해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 자체가 더 큰 문제”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안중근 의사 유묵(생전에 남긴 글씨) 특별전시를 관람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당선인이 공천에 개입한 것 자체도 문제고, 또 공천에 개입한 일이 없다고 그동안 거짓말을 했던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이 대표는 이날 전시를 관람한 소감에 대해 “글씨를 보니 안중근 의사의 기개가 느껴진다”며 “후손들에게 큰 힘을 주는 글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나라가 매우 불안정하고 어렵다”며 “이런 때일수록 나라를 되찾기 위해 생명을 바친 선조들의 소중한 뜻을 잘 기려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관람 도중 안중근 의사의 생애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그런데도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라고 하는 인간들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