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범행에 사용한 가짜 양주. 서귀포경찰서 제공

관광객을 감금하고 가짜 양주값 600만 원을 결제한 제주 유흥주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술값 결제를 거부한 관광객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5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하기도 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4월 13일 특수강도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등 혐의로 유흥업소 종업원 20대 남성 A 씨 등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3월 27일 오후 11시쯤 혼자 술을 마시다 취한 30대 중국인 남성 B 씨의 신용카드로 두 차례에 걸쳐 600만 원 상당을 결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 씨가 술값 결제를 거부하자 휴대전화를 빼앗고 5시간 동안 감금하며 폭행하기도 했다.

범행에는 저가의 술을 섞어 새것처럼 만든 가짜 양주인 ‘삥술’이 사용됐으며 B 씨는 제주에 관광을 온 지 하루 만에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강력 범죄를 조기에 해결하고 민생 침해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