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한 LG트윈스 선수들과 염경엽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전히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승) 벼랑 끝에 선 LG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불펜의 필승 카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투입하지 않고 4차전을 치른다.

염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에르난데스는 오늘까지 쉰다"며 "5차전까지 가면 좋은 카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틀 전 3차전에서 60개를 던지며 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역투로 세이브를 따내 팀의 1대 0 승리를 지킨 에르난데스는 오른팔 뭉침 증세로 4차전에도 쉴 참이다.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왼팔 손주영이 LG트윈스의 수호신으로 나선다. 염 감독은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 이후 필승 계투조를 차례로 투입할 예정이며 주영이는 새로운 이닝 시작과 함께 기용할 것"이라며 "투구 제한 없이 잘 던진다면 계속 마운드에 둘 참"이라고 했다.

플레이오프 전적 1승 2패로 한 번만 지면 탈락하는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 타자) 순으로 삼성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에 맞선다.

염 감독은 1차전에서 상대한 레예스를 두고 "우리 타자들의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갔을 뿐 못 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늘은 타선이 터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