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PGA투어에서 경기하는 김주형. AP뉴시스

김주형의 한국인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연패 도전이 쉽지 않다.

김주형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 공동 6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경기가 일몰로 중단된 가운데 선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10언더파 61타)와는 8타 차다.

PGA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이 대회에서만 두 차례나 트로피를 들었다. 특히 지난 2년간 연거푸 우승하며 미국 골프계가 주목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우승 때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어린 나이에 PGA투어 2승을 달성했고 직전 우승 땐 111년 만에 PGA투어에서 탄생한 최연소 타이틀 방어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3연패 도전은 출발부터 난항이다. 5번 홀(파3)까지 무려 3개의 보기를 범한 김주형은 8번 홀(파3)의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였다. 후반 들어 파5 홀인 13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약 7m의 버디 퍼트를 성공해 2라운드의 기대감을 높였다.

펜드리스가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골라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를 선점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는 이경훈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잡고 5언더파 66타 공동 2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버디 4개, 보기 2개를 친 김성현은 김주형과 같은 공동 62위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