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울산시가 지난달부터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한 결과 이용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7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에 대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다. 이후 시는 9월 한 달 동안 시내버스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이용자가 하루 평균 3600명으로, 지난해 9월(일평균 2900명)보다 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4주 차에는 하루 4000명가량 어린이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시내버스 이용률이 확연하게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울산시 어린이 시내버스 무료화는 울산지역 내 일반 시내버스와 KTX울산역 연계 리무진 버스를 포함해 직행 좌석형 버스, 지선·마을버스 등 183개 전 노선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교통카드를 구입한 후 본인의 생년월일을 등록해서 사용하면 된다. 울산시는 내년 하반기에는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서도 시내버스를 무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