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날까지 금정·영광 유세

10·16 재·보궐 선거일인 16일 여야 지도부는 한목소리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박 2일 부산에 머물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사활을 걸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당일에도 정부·여당을 때리면서 ‘정권 심판’ 선거를 부각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45주년 부마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 대표는 전날 여섯 번째 부산을 찾아 자정까지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후보와 함께 마지막 유세를 함께했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를 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임 조희연 교육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등에 대한 불법 채용비리로 유죄가 확정되어 하게 된 선거로 무려 혈세 560억 원이 쓰인다”며 “투표해달라”고 촉구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은 당장 내일부터 일할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기호 2번 일꾼들에게 한 표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부산 금정구와 전남 영광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여당의 실정을 부각하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출신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퇴를 한다는데 국민의힘은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며 “공천된 후보를 내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니 무조건 찍자, 연고가 있으니 무조건 지지하자고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