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미국 LA 한인축제에 참가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지역 식품업체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시청 제공

매출 3억2000만 원· 수출상담회로 1800만 달러 상담실적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시가 올해 처음 참가한 미국 LA 한인축제에서 ‘대구식품(D-푸드)’을 완판해 앞으로 지역 식품의 미국 시장 진출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6~29일 LA에서 개최된 제51회 LA 한인축제에 참여해 대구지역 식품과 대구 대표 축제인 치맥축제를 홍보했다. 또 지난 1일에는 미주 지역 바이어 30개 사가 참가한 수출 상담회도 개최하며 대구 식품의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축제 참여한 식품은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16개 식품업체가 만든 컵떡볶이, 한과, 잡채 등 현지인 입맛에 맞는 제품이다. 시는 대구 식품 공동 홍보관을 꾸린 결과, 군위군 ‘일월한과’는 축제 첫날 제품 1400만 원어치를 완판했고 나머지 15개 업체도 축제 기간 48종의 제품을 모두 판매해 총 3억2000만 원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대구 대표 축제인 치맥축제도 함께 홍보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치맥축제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5월 상하이 코리아 트래블 페스타에 참가해 홍보한 데 이어 LA 한인축제에서도 시식 행사 등으로 축제를 홍보해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달 27일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정동완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 식품뿐만 아니라 대구시가 역점 추진 중인 5대 신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아울러 지난 1일 개최된 대구시 LA 무역사절단 수출 상담회에는 구매력이 높은 미주지역 전담 바이어 30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대구 식품업체와 1 대 1 상담을 통해 76건, 18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시래깃국’과 ‘청국장찌개’를 개발한 달성군 육가공 업체인 ㈜달구지푸드는 미국 LA 갤러리아 쇼핑물에 납품을 확정했고 한남체인에는 샘플 제품을 보내기로 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이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