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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이, 4언더파 공동 37위 ‘무난’
김, 1오버파 부진 컷 탈락 위기

내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출전권 확보에 나선 이경훈과 김성현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경훈은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더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에서 열린 PGA투어 가을시리즈 두 번째 대회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인 데이비드 스킨스(잉글랜드·12언더파 60타)에 8타 뒤졌다.

이경훈은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고 상쾌한 출발을 선보였다. 하지만 전반의 남은 8개 홀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고 후반을 시작하는 10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크게 벗어나며 1타를 잃었다.

반등의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13번 홀(이상 파3)부터 5연속 버디를 잡고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3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려 1타를 다시 잃은 것이 아쉬웠다.

이미지 크게보기 김성현

현재 페덱스컵 랭킹 104위인 이경훈은 중·하위권 선수의 무대인 가을시리즈에서 내년도 PGA투어 출전권 확보를 위해 페덱스컵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김성현은 페덱스컵 랭킹 115위로 상위권 성적이 필요하지만 첫날 1오버파 73타 공동 114위로 부진해 다시 한 번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다만 선두와 격차가 큰 것과 달리 중위권이 촘촘하게 순위가 나뉜 만큼 2라운드 성적에 따라 생존할 가능성도 있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가을시리즈 첫 대회였던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만큼 이 대회 분전이 필요하다. 페덱스컵 125위 밖으로 밀려나면 PGA투어 출전권을 잃는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