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수해상습지 포천시 구읍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후 모습. 경기도 제공

399억 원 투입해 통수단면적 확보
집중호우 대비 홍수피해 방지 및 예방능력 키워
치수효과 높이고 하천환경 개선에 역점

포천=김준구 기자

경기도가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직두리 일원에서 벌였던 구읍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

포천시 구읍천은 제방 붕괴로 주택 등이 침수됐던 곳으로 집중호우 시 지역주민들의 피해와 불안감이 남아있는 하천이다.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은 홍수 피해 예방이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제방을 높이거나 물길을 넓히는 등 치수 목적으로 시행한다.

도는 이번 구읍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에 총사업비 399억 원을 투입, 지난 2018년 4월 착공해 5.9km 하천구간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기존 하천의 폭이 넓어져 통수단면적이 확보된 구읍천은 이번 국지성 호우에도 홍수피해를 벗어날 수 있었다.

도는 하천 보호와 녹화 목적의 환경식생 블록과 자연석 쌓기를 적용해 식물이 자생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하천을 조성했다. 또 제방도로와 주변 도로, 차량 진출입로도 정비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는 “여름철 태풍 및 폭우로 홍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점 정비해 집중호우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