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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익산시

익산=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삼한시대 한(韓) 문화 발상지로 고조선에서 마한, 백제로 이어지는 역사적 정통성을 내세워 온 전북 익산시가 금마면 서동공원과 마한박물관 일원에서‘마한문화대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55회째를 맞고 있는 마한문화대전은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축제로 마한과 백제의 역사를 품었던 K-문화의 원류 도시로서 역사적 위상을 찾는 현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는 이를 위해 우선 마한역사포럼을 비롯해 마한유물특별전, 풍요를 기원했던 마한인들의 소도(蘇塗:삼한 시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특수한 공간) 제사 재현, 박물관 해설, 마한 갤러리 등 5개의 학술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기에 이번 마한문화대전과 함께 치러지는 익산 시민의 날 기념식도 열릴 예정이다. 익산시가 한문화 발상지로서 역사적 위상을 바로잡기 위해 시민의 날을 10월 3일로 변경한 후 처음 열리는 기념식이다.

유명 연예인과 가수들이 출연하는 열린음악회를 비롯해 신나는 예술버스, 연극 퍼포먼스 등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익산시는 축제장 공간을 여러 소국으로 이뤄진 연맹국가 마한의 특색을 반영한 마한생활존, 마한음식존, 마한문화존 등 주제별로 구역을 나눠 관람객들에게 구역별 테마에 맞게 마한 시대를 경험하게 했다. 특히 마한생활존에서는 마한의 의복과 장신구, 문신, 철제유물 타각, 집 만들기, 토기 만들기 등 체험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