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침수대응시설 추진
시 보조금 등 추가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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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이후 외부재원만 203억 원 확보한 서울 중구의 중점 사업 추진에 초록불이 켜졌다. 세수 감소 등으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김길성(사진) 중구청장이 추진하는 구민복지와 안전을 위한 사업 시행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중구는 장충동 키즈카페 조성과 명동 쁘렝땅 앞 지하차도 침수 대응시설 설치를 위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상반기 특별교부세 5억 원을 지난 7월 교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장충동 키즈카페는 도심에서 아이들이 사계절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청정 실내 놀이터로, 중구의 보육·육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표 사업이다. 개정된 방재 지침에 따라 구 중점관리대상 시설로 지정·관리 중인 명동 쁘렝땅 앞 지하차도의 경우 진입차단시설, 전광표지판 등 침수 대응시설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구청장은 행안부로부터 교부된 5억 원 외에 서울시 특별교부금과 시 보조금 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두 사업 시행을 위해서는 추가 재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서울시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 취임 이후 중구는 구민 생활편의 증진·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국·시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그 결과 현재까지 총 203억 원의 국·시비를 확보했다. 구는 △주민 편익 증진사업(남산자락숲길 조성, 키즈카페, 청소년센터 조성 등) 84억 원 △주민 안전을 위한 사업(우범지대 CCTV 설치, 구립경로당 외장재 교체, 도로열선 설치 등) 87억 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남대문시장 아케이드 설치와 명동 거리가게 정비 등) 32억 원 등을 국·시비로 확충했다. 김 구청장은 “외부재원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주민 밀착형 사업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