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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FA서 전략설명회 열어
“비즈니스 인력·에너지 저감”

베를린=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적용 분야를 홈 가전을 넘어 사무실과 매장, 숙박업 등 비즈니스 분야로 확대한다. AI 기기와 솔루션이 공간 비즈니스 분야에 적용되면 업무에 투입되는 에너지와 인건비가 대폭 줄어들고 맞춤형 고객 응대와 사업 관리로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4 전시장에서 ‘AI 기업간거래(B2B)’ 전략 설명회(사진)를 열고 ‘AI 아파트’ ‘AI 오피스’ ‘AI 스토어’ ‘AI 스테이’ 등 4개 핵심 사업 영역을 발표했다.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B2B 전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기업 환경에 맞게 TV와 에어컨, 사이니지, 가전, 조명, 카메라 등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연동해 공간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중 ‘AI 아파트’는 아파트 자체 스마트 시스템과 제품 연동을 통해 입주민에게 조명,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7월 기준 ‘AI 아파트’는 20만 세대를 돌파했으며, 내년까지 국내 30만 세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오피스’는 안면인식 출입, 화상 회의 시스템, 조명·공조 관리, AI 비서 등을 제공해 업무 능률을 높이고 효율적인 오피스 운영을 지원한다. ‘AI 스토어’는 자동으로 매장 오픈 준비를 할 수 있으며, 영업 중에는 AI가 최적화된 온도와 조도를 맞춰준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은 “전기요금 등을 최대 3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B2B 고객을 위해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는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B2B 제품을 운용, 관리하는 솔루션을 모은 온라인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