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임성재가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후의 10인에 들 수 있을까.

임성재는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의 임성재는 이 대회 최다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공동 10위다.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26언더파)와는 15타 차로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2024 PGA투어 대회 출전 성적에 따라 부여되는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의 상위 30명만 출전한 이 대회에서 3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출발한 임성재는 첫날 2언더파를 시작으로 2라운드와 3라운드 연속 3언더파를 치는 꾸준한 성적을 이어갔다.

다만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무려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챙긴 셰플러와 격차를 좁히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임성재는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주춤했으나 후반 들어 2타를 줄이고 마지막 날 순위 상승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셰플러는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해 2022년과 2023년은 각각 매킬로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첫날부터 꾸준히 타수를 줄이며 1위 보너스 2500만 달러(약 335억 원)를 눈 앞에 뒀다. 5타를 더 줄이고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21언더파)와 격차를 5타로 벌렸다.

올해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안병훈은 3라운드에 2타를 줄이고 6언더파, 공동 19위로 마지막 날 순위 상승에 도전한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