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용산구 종량제 봉투 자동 판매기 모습. 용산구청 제공

서울 용산구가 지난 19일부터 자치구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종량제 봉투 자동판매기 운영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종량제봉투 자판기는 용산구청 이태원제2동 주민센터에 설치됐다. 주민들이 간편 카드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언제나 손쉽게 다양한 크기의 종량제봉투를 구매할 수 있다.

용산구에 따르면 IoT 기술을 적용한 자판기는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카드결제 시스템을 연계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아울러 환경 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용산구는 관측하고 있다. 실시간 재고를 확인할 수 있어 기존에 수시로 운행했던 차량 운행을 줄이고, 그에 따른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는 자판기 운영 실적에 따라 향후 설치 확대를 결정할 계획이다.

종량제봉투 자판기에서는 △음식물용 1·2·3ℓ △생활폐기물(일반)용 5·50ℓ △재사용 10·20ℓ △특수마대 10·20ℓ 등을 살 수 있다. 재사용 봉투는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주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하고자 판매처가 적은 소용량 봉투와 특수마대도 포함됐다.

이태원제2동 주민센터에서 자판기를 이용한 한 주민은 "언제든지 필요한 크기의 종량제 봉투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며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