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7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 시대, 기후위성 포럼’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항공 우주(Aero space)와 생명공학(Bio), 기후 관련 기술(Climate tech)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는 각 분야의 영어 첫 알파벳을 따 ‘뉴(new) ABC’로 지칭됐다.

김 지사는 27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 시대, 기후위성 포럼’에서 "대한민국 성장 동력으로 과거에 AI(인공지능), 배터리(battery·전지), 칩스(chips·반도체)의 ABC가 있었다면 이제는 우주(Aero space)와 바이오(Bio), 클라이밋 테크(Climate tech) 등 뉴 ABC가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경기도는 이미 바이오,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이제는 위성발사 계획을 통해 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담대한 비전과 정책을 실천에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기후위성 계획이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대응, 미래 먹거리 산업인 위성산업 주도, 위성 발사 주체 간 협력 등 세 가지 면에서 큰 걸음과 의미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정수종 서울대 기후테크센터장과 김경근 국방과학연구소 위성체계단 단장, 이상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오현웅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장, 남명용 루미르 대표이사, 최범규 에스아이에이 지구정보사업부문 서비스연구팀장이 참여했다.

김 지사는 앞서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 중 하나로 기후위성 발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오는 2026년부터 기후위성(가칭 GGSat) 3기를 발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후위성은 온실가스 감시, 도시·산림 변화 관측, 재난재해 예측 등 기후위기 대응에 활용된다.

기후위성 발사에는 민관협력 사업 방식으로 2029년까지 총 150억 원(도비 30%·4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독자적 인공위성 영상 데이터를 확보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우주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