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아이들이 무료 생수 냉장고 ‘오! 빙고’에서 생수를 꺼내고 있다.중구청 제공

생수 냉장고, 양산대여소, 스마트 쉼터, 쿨링포그 운영 등 폭염 대응 총력
주요 간선 도로와 주민거주 골목 등 살수차 운행해 주변 온도 낮춰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중구가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폭염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5일 중구에 따르면 관내 6곳에서 무료 생수 냉장고 ‘오! 빙고’가 운영되고 있다. 총 3600개의 생수가 매일 채워지며 누구나 한 개 씩 가져갈 수 있다. 양산대여소도 29곳에 마련됐다. 이용한 양산은 7일 이내 반납하면 된다. 구는 도로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도 운행하고 있다. 하루 5회 이상 살수 작업을 실시하는 중이다. 살수 작업만으로도 도로의 온도를 6.4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내 버스정류장 20곳에선 ‘중구형 스마트쉼터’가 운영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냉방시설은 물론 공기청정기와 휴대전화 무선충전기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중심으로 도로 그늘막 160개도 설치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관내 설치된 스마트쉼터 모습.중구청 제공

구는 수시로 무더위 취약계층에게 안부전화를 하고 쪽방 밀집지역과 거리 노숙인이 많은 곳을 돌아보며 건강 취약자를 꼼꼼히 살필 방침이다. 지난 6월에는 폭염에 대비해 냉감 이불, 양산, 쿨토시 등으로 구성된 폭염 예방 키트 1200여개를 제작해 취약 주민들에게 나눠준 바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 일상 밀착형 폭염 대책을 통해 주민들이 무더위에도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폭염특보 발효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