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아라미르 골프장 전경. 아라미르골프 앤 리조트 홈페이지 캡쳐

부산지법, 골프장업 등록취소 처분 효력 정지 결정
25일 영업중단 예정이었으나 계속 영업 가능해 져


창원=박영수 기자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로 오는 25일부터 운영 중단이 예고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아라미르 골프장이 법원의 결정으로 오는 9월 6일까지 영업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23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이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이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 소재 아라미르골프앤리조트(아라미르 골프장)에 대해 내린 ‘체육시설업(골프장업) 등록 취소처분’에 대해 처분의 효력을 오는 9월 6일까지 정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25일 0시부터 영업 중단이 예정됐던 아리미르 골프장은 9월 6일까지 영업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경자청은 웅동1지구에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진해오션리조트에 지난 16일 자로 체육시설업 등록취소 처분을 통지했다. 다만, 골프장 예약자의 불편을 고려해 처분효력을 오는 25일 자로 발생하도록 했다.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창원시 진해구 수도동 일원 225만㎡ 규모의 준설토 매립지에 여가·휴양시설을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개발사업시행자는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이고 민간사업자는 진해오션리조트다. 진해오션리조트는 2018년 9월 먼저 조성을 완료한 골프장에 대해 준공 전 토지사용허가를 받고 체육시설업을 조건부 등록해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협약과 달리 골프장만 운영하고 건립하기로 한 호텔, 아쿠아리움, 외국학교 등 휴양문화시설과 운동오락시설 등의 사업을 이행하지 않아 지난 조성사업이 2022년까지 4차례 연장됐다. 경자청은 수차례 사업연장에도 민간사업자가 후속 사업을 이행하지 않자 지난해 사업시행자(경남개발공사, 창원시) 지정을 취소하고 준공 전 토지 등의 사업허가도 취소해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