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는 지난 1일 요양보호사의 날을 맞아 어르신 돌봄종사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우수장기요양요원 표창을 수여하고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시네마 수유점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우수장기요양요원 10명이 구청장 표창을 받았다. 표창자는 장기요양기관요원 3100여 명 중 노인복지 증진에 힘쓴 사람들로, 장기요양기관과 요양보호사협회 추천을 받아 공적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우수요원으로 선정된 송주현 요양보호사는 투석과 고지혈증, 우울증이 심했던 84세 어르신을 7년 동안 돌보면서 식이요법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 회복을 도왔다. 9년 가까이 근무한 장기근속자인 박인옥 요양보호사는 낙상 예방과 같은 요양보호사로서의 주요 노하우를 담은 교육자료를 직접 만들어 교육하는 등 요양보호사들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김명숙 요양보호사는 8년 이상의 장기근속자로 번동 지역 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돌보면서 북서울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에서 1년 600시간 이상 급식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구는 2023년 돌봄종사자 인권보호·근무환경 개선 등을 위해 ‘장기요양요원 처우 개선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어르신 돌봄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 장기요양요원 노동실태 조사를 실시하는 등 돌봄종사자의 권익보호와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요양보호사 등 장기요양요원들이 존중을 받을 수 있는 사회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