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은둔형 외톨이’의 일상 회복을 지원한다.

구는 은둔형 외톨이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회에서 고립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19∼39세 청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다음 달부터 은둔형 외톨이의 일상 회복과 사회참여를 위해 종합사회복지관, 1인 가구 및 청년 지원기관, 심리지원 전문기관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굴→상담→연계→지원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 내 은둔형 외톨이를 찾아내기 위한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온·오프라인 상담 창구도 운영한다. 오는 10월에는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일대일 사례관리 등으로 지원 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 2021년 9월 ‘은둔형 외톨이 재활촉진 조례’를 제정했고, 올해 4월에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은둔형 외톨이 지원사업을 운영할 전담 인력도 채용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속적인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 은둔형 외톨이가 된 주민들이 고립에서 벗어나 사회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