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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방문하는 푸틴, 김정은 ‘대남 도발’ 거들지 말라

  • 입력 2024-06-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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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로 예상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2000년 이후 24년 만이다. 이번 방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탄약과 탄도미사일 등을 지원해준 데 대한 반대급부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은 지난 12일 러시아의 날 기념 축전에서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가 더 높은 단계의 국가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푸틴의 방북을 앞두고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합의의 토대 위에서 협력을 격상시켜 나가자는 주문이다.

국제사회에서 사실상 퇴출된 북한과 러시아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 당장 북한은 유엔의 대북 제재 무력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재래식 무기 공급을 원할 것이다. 지난해 정상회담 때 푸틴은 인공위성 제작 지원 및 군사기술 협력을 약속했다. 그러나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호 발사에 실패한 것을 보면 한계가 있는 듯하다. 유엔 제재결의 한도를 어기고 북한에 정제유 등을 공급하면서도 핵심 기술은 이전하지 않았을 개연성이 짙다.

한국과 러시아는 1990년 수교 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 방북을 앞두고 푸틴은 “한·러 관계 악화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평양을 방문하더라도 악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란 취지다. 그러나 김정은의 핵무기 개발과 대남 도발을 거드는 어떤 지원도 대한민국에 대한 도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6·25전쟁 발발 74주년이 다가온다. 김일성의 남침은 소련 독재자의 승인과 지원에 따른 것임을 한국인들은 기억하고 있음을 깨닫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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