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남자’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아첨꾼의 하책 훈수질"이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게시한 글을 통해 "상남자라고? 공사구분 못하는 봉건시대적 구닥다리 논리"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의 지적은 앞서 민주당이 법무부의 검찰 고위직 인사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방탄용 인사’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홍 시장이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라고 반박한 데 대한 재반박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수 있겠느냐"라며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자리 유지 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느냐. 역지사지 해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홍 시장은 글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장인의 좌익 경력이 문제 되었을때 어떻게 대처 했는지 한번 보라"며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누구는 대통령 전용기까지 내줘 가며 나홀로 인도 타지마할 관광까지 시켜 주면서 수십억 국고를 손실케 해도 처벌 안 받고 멀쩡하게 잘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