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MLB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손등 통증을 딛고 28일 만에 한 경기 3출루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전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경기에서 상대 선발 워커 뷸러가 던진 시속 152㎞ 싱킹패스트볼에 왼쪽 손등을 맞고 5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하지만 하루 만에 별다른 문제 없이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3차례 이상 출루한 건 지난 달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처음이다.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07로 다소 하락했으나 출루율은 0.316에서 0.326으로 상승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2루 뜬공을 아웃됐다. 하지만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볼넷을 골랐다. 샌디에이고가 1-5로 뒤진 5회말 풀카운트 끝에 1루를 밟은 데 이어 4-5로 추격한 7회말에도 풀카운트 승부에서 끈질긴 참을성을 선보였다. 김하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볼넷을 골랐고 샌디에이고는 1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매니 마차도의 병살로 패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