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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청상어’ 탑재 해상작전헬기 MH-60R 연말 정조대왕함 등에 작전배치된다

정충신 선임 기자
정충신 선임 기자
  • 입력 2024-05-11 11:55
  • 수정 2024-05-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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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올 연말 한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인 록히드마틴의 해상작전헬기 MH-60R 시호크가 한국 해군 마크를 단 채 미국 현지에서 시험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Suburban Wilds Photography’ 페이스북 캡처



연말부터 해군 인도될 MH-60R에 국산 경어뢰 ‘청상어’ 체계통합
해상작전헬기 Ⅱ 내년 기종 결정… MH-60R ‘시호크’ vs. NH인더스트리스 ‘NH90’
MH-60R 5개국 330여대 운용, 가장 진보된 형태의 최고 성능 해상작전헬기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기종으로 선정돼 올해 상반기부터 우리 해군에 도입될 예정인 록히드마틴의 MH-60R 시호크(Seahawk ) 한국형이 올해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미국 현지에서 시험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방위사업청과 해군에 따르면 MH-60R 시호크는 올 연말부터 우리 해군에 인도되기 시작해 모두 12대가 내년까지 도입돼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과 호위함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총 20대를 도입하는 해상작전헬기 사업에서 1차 사업을 통해 도입된 AW 159 8대에 이어 올해부터 12대의 MH-60R가 도입되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해상작전헬기 사업은 완료된다. 시호크가 전력화되면 북한 잠수함을 비롯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탐지·추적·요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P-8A 해상초계기가 올해 상반기 내에 6대 모두 도입되면 해군의‘해상 킬체인’이 획기적으로 증강될 것으로 기대된다.


photo이미지 크게보기 미국 해군이 운용하는 해상작전헬기 MH-60R 시호크가 비행하고 있다. 록히드마틴 제공



특히 MH-60R는 우리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급 함정에 탑재돼 해군의 강력한 대잠작전 능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MH-60R에 탑재될 예정이었던 MK 54 경어뢰는 당분간 탑재가 어려우며 대신 국산 경어뢰 ‘청상어(K745)’가 탑재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MH-60R에 국산 경어뢰인 K745 청상어를 체계통합해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전 시계적인 공급망 문제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MK 54 경어뢰 도입이 2029년경이나 가능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방사청 등 관계 기관은 MK 54 외에 2005년부터 전력화된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따르면 현재 AW-159에도 탑재되는 청상어는 우수한 표적탐지 능력과 정밀한 수중 유도제어 능력, 파괴력을 높인 지향성 탄두가 적용돼 잠수함을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뛰어난 어뢰로 평가받고 있다. 대신 현재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이 미 정부와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상어를 MH-60R에 체계통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은 현재 1990년에 도입한 ‘링스’ 11대와 2000년에 도입한 ‘슈퍼 링스’ 11대 등 링스 22대, 2016년 도입한 AW-159 ‘와일드캣’ 8대 총 30대의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시호크 12대를 도입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울산급 호위함 배치-Ⅲ 사업과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KDDX 등의 도입에 맞춰 장시간 다양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해상작전헬기 도입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MH-60R는 가장 앞선 성능의 해상작전헬기로 평가받고 있다. 록히드마틴 시콜스키는 4억 4720만 달러 규모로 미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록히드마틴은 오는 2024년까지 미 해군에 12대를 전량 인도하고 미 해군은 올 연말부터 우리 해군에 인도하는 절차를 밟는다. 우리 해군은 오는 2025년까지 총 9600억 원을 투입해 1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호크는 미 육군이 사용하는 다목적 헬기 UH-60 ‘블랙호크’를 해상 군함에서 운용하기 위해 개조한 모델로 록히드마틴 산하의 헬기 업체 시콜스키가 생산한다. 링스보다 덩치가 훨씬 크다.

그만큼 많은 무기와 연료를 실을 수 있어 오랫동안 비행할 수 있다. 길이 19.7m, 너비 3m, 높이 5.23m에 자체 중량 6.895t, 최대 이륙중량은 10.4t인 대형 항공기다. 최고 속도는 시속 270km, 최대 항속 거리는 830km에 이른다. 한번 이륙하면 4시간 가량 작전할 수 있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MH-60R는 현재 구축함과 호위함, 항모 등 다양한 함정에서 운용되고 있다. 잠수함은 물론 함정도 공격할 수 있고, 해상 조난자를 찾아 구조하는 탐색구조, 각종 보급품을 실어나르는 수직 보급, 현장에서 작전지휘를 할 수 있는 지휘통제, 특수전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멀티모드 레이더를 비롯해 디핑소나와 소노부이, 적외선장비(FLIR), 통합방어시스템 등의 탐지장비와 ML 46/54 어뢰, 8발의 헬파이어 대함미사일 등을 장착할 수 있는 4개의 무장장착대를 갖춰 잠수함 위협을 탐지·추적·공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다.

특히 MH-60R의 핵심 센서인 APS-153(V) 멀티모드 레이더는 잠수함의 잠망경을 자동 탐지하고, 수면에 떠다니는 다른 이물질과 구별해 식별·추적할 수 있는 ARPDD 모드, 초소형 표적 탐지, 고해상도 레이더 영상, 장거리 해상탐색 능력등을 갖춰 대잠전 능력에 최적화된 레이더로 평가받고 있다.

MH-60R는 대잠전 상황에서 전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정보공유 능력이 뛰어나며, 통합임무시스템은 전장에 대한 정보 우선순위를 분석해 조종사들이 복잡하고 역동적인 전장 환경에서도 최적의 결정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풍부한 운용시간과 수명주기비용도 MH-60R의 강점이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MH-60R의 비행시간은 2023년 초 기준 100만 시간을 넘어서면서 안정적이고 검증된 성능을 인정받았다. 무기체계로서의 중요한 요소인 가용성도 95∼98%를 기록했으며, 비행시간당 비용도 5000달러(약 600만원)로 동급 기종 중 가장 낮은 수명주기비용이라는 게 록히드마틴측 주장이다.


photo이미지 크게보기 우리 해군이 운용중인 대잠헬기 ‘링스 MK99’. 해군 제공



MH-60R 도입 국가도 늘고 있다. 현재 미 해군을 비롯해 호주, 덴마크, 사우디아라비아,인도 등 5개국에서 이미 330여 대가 운용 중이며, 지난 2020년 우리나라와 그리스가 각각 12대와 10대를 주문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스페인 해군이 대잠전과 대함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8대의 MH-60R,노르웨이도 탐색구조, 연안 순찰 등을 위해 6대의 MH-60R를 주문했다.

해군은 해상작전헬기 1·2차 사업에 이어 내년부터 해상작전헬기 Ⅱ 사업도 추진한다. 방사청은 지난해 12월29일 제15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노후한 링스 해상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해상작전헬기 Ⅱ 사업을 국외구매로 추진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방사청에 따르며 이 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추진되며 총사업비 약 2조 87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입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링스 전력을 고려하면 24대 가량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군의 링스 헬기는 1991년부터 링스(MK 99)12대와 개량형 슈퍼링스(MK 99A) 13대 등 총 25대가 도입됐지만 이 중 2대를 사고로 잃어 현재 23대가 운용 중이다. 특히 링스는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우리 삼호해운 소속 삼호 주얼리호 구출작전과 2012년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작전 등에서도 활약하는 등

다양한 실전 경험과 국내외 인도주의 지원작전에 참가하는 등 해군의 해상작전에 크게 기여했다.

경쟁입찰로 추진 될 이 사업의 후보 기종은 록히드마틴의 MH-60R와 NH인더스트리의 NH 90 NFH(NATO Frigate Helicopter) 등 2개 기종이 거론된다. 2차 사업 당시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던 NH인더스트리가 이번 사업에 참여할지가 관심거리다.

후보 기종 목록에서 AW-159는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상대적 짧은 체공시간의 벽을 넘지 못해 제외됐다.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2차 사업 당시 마린온 기반의 해상작전헬기로 사업참여 의사를 강하게 보였지만 사업추진 방향이 국외 구매로 결정되면서 아쉽게도 참여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됐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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