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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오는 9월 18일까지 기획특별전 ‘우리가 몰랐던 이호철’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소설가 이호철은 분단의 아픔, 시대에 대한 고찰, 그리고 사람살이에 대한 통찰을 써내려간 작가로, 은평구 불광동에서 50여 년을 살며 문학세계를 일궈냈다.

이번 전시는 분단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이호철 작가에 대한 13개의 문제를 풀며 작가와 작품을 알아보는 기획특별전이다.

특히 준비 과정에서 발견된 미발표 육필원고 ‘노루모씨’(사진)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해당 작품은 이 작가의 일상과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지는 내용으로, 조만간 문예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사진을 통해 이 작가의 인생을 살펴보고 7개의 문제를 풀며 그의 작품과 생애를 알아본다. 2부는 이 작가의 250여 개의 작품 중 등단작 ‘탈향’, 가장 아꼈던 작품 ‘나상’, 불광동에서 살 때를 배경으로 한 ‘큰 산’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이호철길,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등 이 작가를 기리기 위한 후대의 노력을 공유한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