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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마음상담소

Q : 친구가 불안장애인지 망상인지 구별이 안 되는데 어떻게 할까요

  • 입력 2024-04-24 09:05
  • 수정 2024-04-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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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상담소

▶▶ 독자 고민


오랜 친구가 회사에서 팀장이 자기를 감시한다고 하길래, 모든 직장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직장 스트레스로 잠을 못 자고 먹지도 못한다고 얘기하면서, 팀장이 자기를 모함하기 위해서 서로 간의 대화를 모두 녹음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굳이 그렇게까지 할 것 있냐고 했더니 화를 내면서 왜 자기를 믿지 못하냐고 했습니다. 비난받지 않겠다면서, 시키지 않은 야근도 하고 일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주 전부터는 “팀장이 자기 사생활에 대한 흠집을 잡으려고 사람을 보내 자기 집 앞에서 지키고 있었다” “그걸 근거로 인사팀에서 자기 컴퓨터를 원격으로 감시한다”면서 숨쉬기도 힘들고 어지럽고 불안하다고 하네요. 도무지 불안 장애인지, 공황장애인지, 망상인지 구별이 안 되는데 치료를 권하는 게 맞을까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친구의 가족도 멀리 있으니 참 어렵네요.

A : 진단·설득 대신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 솔루션


친구가 많이 걱정되시겠네요. 하지만 의심하고 있는 부분이 사실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상황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현재 친구의 증상이 단순한 불안 장애든 아니면 망상에 해당하든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은 분명하니까요. 일단 병원을 찾아가면 전문의가 진단해야 하는 부분이므로,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치료를 잘 받게 하느냐가 중요하지 질환을 감별하는 데 매몰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친구의 말이 망상이라고 한들, 가까운 사람으로서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틀린 점을 짚어준다고 해서 그 친구에게 도움이 되지도 않습니다. 망상에 도전하거나 망상을 부정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만, 비현실적인 상황을 듣고도 이렇게 대처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들조차도 현장에서 이를 늘 실천하기가 어려울 정도니까요.

친구가 느끼는 감정이나 증상에 집중하고, 불안해하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실재(實在)하는 스트레스든, 실제가 아니든 그로 인해 지금 불안하고 갑갑함이나 어지럼 같은 신체 증상까지 겪는 것은 분명하지 않습니까? 보다 분명한 증상에 공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보기에도 문제가 있고, 친구도 불편해하는 지점을 찾는다면 치료를 받게 하기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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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의 경우 병식이 없어서 스스로 전문가를 찾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치료를 권하는 정도에 있어서, 각자의 몫과 한계가 있습니다. 상담을 권하거나 치료기관을 알아봐줄 수 있지만 병·의원에 따라서 진료실에 친구의 동행 등을 허락하지 않는 곳이 더 많고, 향후 치료계획에 대해 친구에게 설명을 해주기도 어렵습니다. 첫발을 내딛게만 도와줘도 정말 훌륭한 친구가 아닐까 싶네요.

하주원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홍보이사·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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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 두루고 계란말이 한 대통령…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 취임 3년 차를 맞아 소통 강화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만찬에서 대통령은 김치찌개를 직접 나눠줬다. 당선인 시절이던 2022년 3월 ‘취임 후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기자들에게 했던 약속이 약 2년 2개월 만에 성사된 것이다.대통령실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만찬 행사에는 출입 기자 200여 명과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참모진은 양복 재킷을 벗고 넥타이를 하지 않은 차림으로 앞치마를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직접 한우와 돼지갈비 등 고기를 숯불 석쇠에 구워 기자들에게 배식했다.저녁 메뉴로는 안동 한우와 완도 전복, 장흥 버섯, 무안 양파, 강원도 감자, 제주 오겹살, 이천·당진 쌀밥, 남도 배추김치, 여수 돌산 갓김치, 문경 오미자화채, 경남 망개떡, 성주 참외, 고창 수박, 양구 멜론 등 전국 각지에서 공수된 국산 먹거리들이 나왔다. 술은 아예 제공되지 않았다.가장 관심을 받은 음식은 김치찌개와 계란말이였다.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전인 2021년 9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손수 만드는 요리 솜씨를 보여줬다. 대선 기간 당시에 윤 대통령 후보 유세를 취재하던 기자들이 ‘당선되면 TV에 나온 김치찌개를 맛보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하자, 윤 대통령이 "새로운 청사에 초청해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이어 2022년 3월 당선인 시절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에서 참모들과 김치찌개로 오찬을 함께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집무실 앞 천막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치찌개 오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청사를 마련해 가면 한번 저녁에 양을 많이 끓여서 같이 먹자"고 재차 답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취임하면서부터 후보 시절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나온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 했다"며 "오늘 김치찌개 양이 많아 직접 만들진 못했지만 제 레시피를 운영관에게 적어줘서 그대로 만들었고 직접 배식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숯불 석쇠에 직접 구운 고기와 솥에 끓여져 나온 김치찌개를 기자들에게 나눠줬다. 이어 계란말이도 손수 만들었다.이날 기자단 초청 만찬은 취임 3년 차에 들어 언론계를 포함한 각계와 소통을 넓히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4·10 총선 참패 이후 소통 강화를 다짐했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첫 회담, 취임 2주년 대국민 기자회견 등을 했다.윤 대통령은 보름 전인 지난 9일 회견에서 "저부터 바뀌겠다"며 "앞으로 언론과 소통을 더 자주 하고 언론을 통해 국민께 설명하고 이해시켜 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발언에서도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데 미리 자주 할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자주하겠다"고 했다. 만찬이 끝날 무렵에는 각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 전원과 인사했다. 여러 기자들이 이날과 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하는 등 언론과 직접 소통을 확대해 달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또 만들겠다"고 답했다.이날 만찬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주요 참모진이 자리했다.곽선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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