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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과 협약

은행권이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2214억 원을 출연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22일 9개 은행(하나·신한·우리·기업·국민·SC제일·한국씨티·카카오·광주)과 함께 서민금융진흥원과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은행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조용병(사진 앞줄 왼쪽 세 번째) 은행연합회장과 은행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9개 은행이 출연한 2214억 원은 진흥원의 고유목적 사업 재원에 활용하게 된다. 진흥원은 해당 재원으로 햇살론뱅크와 햇살론15 등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상품 보증에 활용할 계획이다. 상품별로는 보증 배수가 달라 정확한 추산은 어려우나 출연액의 대략 10배가량의 대출보증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출연금은 △하나은행 612억 원 △신한은행 404억 원 △우리은행 363억 원 △기업은행 254억 원 △국민은행 218억 원 △SC제일은행 123억 원 △한국씨티은행 112억 원 △카카오 80억 원 △광주은행 48억 원 등이다.

이번 출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의 하나로, 은행권은 당시 2조1000억 원 규모의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은행권은 이와 별도로 지난 2월부터는 1조5000억 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이자 환급도 진행 중이다.

이번 민생금융지원 이전에도 은행권은 서민·취약계층의 금융상품을 제공해왔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