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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년 만에 감소 전망

테슬라(사진) 주가가 22일(현지시간) 장중 5% 넘게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테슬라가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재차 가격을 낮추면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에서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9시 32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60% 내린 138.80달러를 기록해 1년 새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테슬라 주가가 14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일부 회복하면서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4% 하락한 142.0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4524억9000만 달러(약 623조7574억 원)로 줄면서 시총 순위는 미 상장사 중 15위로 추락했다.

이날 주가 하락에는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은 물론 유럽과 중동에서도 가격을 인하하기로 한 방침이 영향을 줬다. 테슬라는 지난 20일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2000달러씩 낮춘 데 이어 21일에는 중국에서도 모든 모델 판매 가격을 1만4000위안씩 인하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중국 사업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문사 보고서를 인용해 지적했다.

미국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하고 매출은 4년 만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