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이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투어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1회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활짝 웃고 있다. AFP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나달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오픈(총상금 278만2960유로) 단식 1회전에서 플라비오 코볼리(62위·이탈리아)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나달은 지난 1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이후 약 3개월 만에 출전했다. 나달은 2회전(32강)에서 앨릭스 디미노어(11위·호주)와 맞붙는다.

나달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이후 허리와 고관절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고 지난 1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컴백했으나 다리 근육을 다쳐 다시 공백기를 거쳤다. 나달이 클레이코트에서 공식경기를 치른 건 2022년 5월 프랑스오픈 이후 약 2년 만이다.

나달은 바르셀로나오픈에서 2005년 처음 정상에 올랐고 2021년까지 모두 12차례 우승했다. 바르셀로나오픈 메인 코트 명칭은 나달의 이름을 딴 ‘피스타 라파 나달’이다.

전 세계랭킹 1위 나달은 공백기 탓에 644위까지 떨어졌다. 나달은 "내일 상위랭커(디미노어)를 상대해야 한다"면서 "나는 바르셀로나오픈의 우승 후보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