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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재현자료 기법을 적용한 ‘일자리 행정통계’ 베타 버전을 통계데이터센터 홈페이지에서 8월 말까지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보보호 목적의 재현자료는 원자료와 합계나 평균 등 통계적 추론 값은 유사하나 개별 응답자의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합성된 자료를 말한다.

통계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 연구개발(R&D) 사업,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재현자료 기술을 연구해왔다.

작년 6월 처음으로 기업통계등록부 100만 개 자료를 재현한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일자리 행정통계가 두 번째다. 이용자들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 일자리 행정통계 수요가 가장 많았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통계청은 이번 서비스로 이용자가 장소와 관계없이 온라인으로 일자리 행정통계 재현자료를 다운로드받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간 통계청 집계자료 외에 세부 정보가 담긴 마이크로데이터는 통계청 내부의 물리적·기술적 안전조치가 이뤄진 통계데이터센터에 방문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재현자료 기술이 많은 가능성이 있지만 이용자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정확성·안정성이 담보된 기술을 상용화하려면 끊임없는 연구와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최신 정보보호 기술을 국가통계 데이터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