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득점을 올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AP뉴시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남겼다.

올 시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5번째. 아울러 멀티히트와 타점과 득점을 함께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8(66타수 17안타)로 올랐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1회 초 마이애미 우완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 6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1사 후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됐다. 이정후는 0-3으로 끌려가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고, 호르헤 솔레르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밟은 뒤 마이클 콘포토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5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2-3으로 뒤진 7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2사 1, 2루 기회에서 투수 앤드루 나르디의 7구째 직구를 밀어 쳐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것. 기세가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윌머 플로레스의 역전타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정후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는 4-3으로 이겼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