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AP 연합뉴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가 영국 내 경호 등급 강등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에 대해 진행한 항소 시도가 무산됐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에 따르면 영국 고등법원은 해리 왕자에게 경찰 경호를 자동 제공하지 않기로 한 영국 정부의 결정이 정당하다는 지난달 판결과 관련한 해리 왕자의 항소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영국에서는 상소를 위해서는 법원 허가를 먼저 받아야 하는데 이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앞서 영국 정부는 2020년 2월 해리 왕자를 왕실 주요 인사에게 제공되는 자동 경찰 경호 대상에서 제외하고 사례별 맞춤형 경호만 제공하기로 했다. 해리 왕자는 2020년 1월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바 있다. 해리 왕자 측은 경호와 관련한 영국 정부의 결정이 부당하고 불법적인 처우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지만 지난 2월 패소했다.

이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