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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전국 투표율은 67.0%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높고, 국민의힘이 강세인 영남에서는 낮아 총선 결과와 투표율이 동조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2966만2313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67.0%로 집계됐다. 2020년 21대 총선 당시 66.2%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지난 총선의 26.7%보다 4.6%포인트 높은 31.3%에 달했다.

지역별로 나눠 보면 세종시가 70.2%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호남에서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전남(69.0%), 광주(68.2%), 전북(67.4%) 모두 지난 총선보다 투표율이 높아졌다. 반면 국민의힘 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선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