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조국(가운데)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김건희 여사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과 관련해 조국혁신당이 조속한 소환을 요구한 데 대해 검찰이 "대상이나 방식의 제한 없이 실체 규명에 필요하다 판단되면 그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소환에 관한 질문에 "(주가 조작의) 인적 책임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필요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말씀드려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가 조작 관련자들의 항소심 재판 내용을 살피고 있다"면서도 ‘재판이 끝나야 김 여사 소환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사건 가담자의 범위 등과 관련한 법률적 쟁점을 정리하기 위해 권오수 전 회장 등의 항소심 상황을 지켜보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4∼5월 권 전 회장 등을 소환조사한 이후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은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의 즉각 소환을 촉구하고, 검찰이 조사하지 않을 경우 특검 추진 의사도 밝혔다.

정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