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흥국생명 김연경(사진 왼쪽)과 OK금융그룹 레오는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와 남자부의 MVP를 수상했다. 사진은 김연경과 레오를 대신해 시상식에 나선 아들 앙투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레오(OK금융그룹)와 김연경(흥국생명)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규리그를 가장 빛낸 주인공이다.

레오와 김연경은 8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 남녀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레오는 기자단 투표 31표 가운데 15표를 얻어 임동혁(대한항공·12표)를 제치고 정규리그 MVP의 주인공이 됐다. 김연경은 20표로 양효진(현대건설·5표)을 크게 제치고 지난 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기존 남녀부 정규리그 최다 MVP 수상자인 둘은 이번 시즌 수상을 더해 레오가 4회(2012∼2015, 2023∼2024) , 김연경이 6회(2005∼2007, 2020∼2021, 2022∼2024)로 수상 횟수를 늘렸다. 다만 레오는 시즌 후 수술대에 오른 관계로 아버지의 경기를 빠짐 없이 관중석에서 지켜본 아들 앙투앙이 대리 수상했다.

레오는 남자부 베스트7의 아포짓 스파이커 부문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는 요스바니(삼성화재), 허수봉(현대캐피탈)이, 미들 블로커는 신영석(한국전력), 이상현(우리카드)이 수상했다. 세터는 우리카드 한태준, 리베로는 한국전력의 아시아 쿼터 이가 료헤이가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도 지아(정관장)와 함께 여자부 아웃사이드 히터를 수상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는 실바(GS칼텍스), 미들 블로커는 최정민(IBK기업은행), 양효진이 선정됐다. 세터는 김다인(현대건설), 리베로는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이미지 크게보기 삼성화재 이재현과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은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남녀부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선수 인생의 단 한 번 뿐인 기회인 신인상은 삼성화재 세터 이재현과 한국도로공사 미들 블로커 김세빈이 차지했다. 이재현은 27표, 김세빈은 30표의 일방적인 지지를 얻어 2023∼2024시즌 남녀부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감독상은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의 남녀부 정규리그 1위를 이끈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수상했다. 남녀부 페어플레이상은 대한항공과 정관장이 차지했다. 심판상은 최재효(주·부심) 심판과 김동환(선심·기록심) 심판이 받았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