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이륙하던 도중 떨어진 엔진 덮개의 모습. X 캡처.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이륙하던 도중 엔진 덮개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이륙 30분만에 비행기가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을 출발해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향하던 해당 여객기가 이륙하는 도중 엔진 덮개가 분리됐고, 이 덮개는 날개 플랩에 부딪혔다. 여객기는 이후 곧바로 다시 덴버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이륙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3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41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이 사고로 해당 여객기를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은 예정시간보다 4시간가량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기종은 보잉 737-800로, 최근 잇따라 사고를 낸 737 맥스의 이전 모델이다. 최근 보잉사의 여객기는 지난 1월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며 비상착륙을 해 논란이 된 이후 계속해서 불미스러운 사고에 연루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공항을 이륙한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737-800 여객기는 엔진 문제로 회항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22일 사고에 이어 이번 사고도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