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일대에서 열린 ‘2024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선수들이 출발하고 있다. 대구시청 제공

61개국 2만8000여 명 역대 최대 참가 성료


대구=박천학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우승 상금이 걸린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케냐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출발해 대구시 내 전역을 한 바퀴 도는 ‘2024 대구마라톤대회’ 엘리트 부문 남자 우승은 케냐의 스테픈 키프롭으로 2시간 7분 4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기록별로 상금을 주는 대회 규정에 따라 2시간 6분을 넘겨 상금으로 10만 달러를 받았다.

그는 마라톤 풀 코스를 처음 도전해 우승했다. 2시간 7분 40초로 2위를 차지한 케냐의 케네디 키무타이도 풀코스에 처음 도전했다.

엘리트 부문 여자 우승은 에티오피아의 루티 아가 소라 선수가 2시간 21분 7초로 차지했으며 2위 케냐의 앙젤라 제메순데 타누이 선수도 2시간 21분 32초를 기록해 대구마라톤대회 기록인 2시간 21분 56초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남자부는 대구시청 소속의 이동진 선수가 2시간 18분 4초, 여자부는 K-watet 소속의 정다은 선수가 2시간 34분 31초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는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과 마라톤 동호인 등 2만8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코스는 대구 전역으로 변경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는 대회였다.

대구시는 마스터스 부문은 풀 코스가 7년 만에 부활해 많은 마라톤 동호인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어 대구 이외 지역에서 온 참가자가 전체 참가자의 46%를 차지하는 등 대구마라톤에 대한 인지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참가 규모와 대회 코스가 변경된 첫해인 만큼 올해 대회의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 대회의 개최 시기, 운영 방안 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