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이재명 나베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동작구 남성역 인근에서 류삼영(왼쪽) 동작을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가 3일 나경원 후보(동작을)을 ‘나베’로 부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사죄를 요구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가능성, 이화여대생 성상납 등 여성 비하 발언 등을 한 김준혁 민주당 수원정 후보에 대해선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이날 손인춘 위원장 명의로 ‘더불어민주당의 실종한 성인지감수성을 찾습니다’란 성명을 내고 "이 대표가 민주당 류삼영 동작을 후보 유세 지원을 가기 전 유튜브에서 나경원 후보를 향해 ‘‘나베’ 란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며 막말을 쏟아냈다"며 "일본어 나베는 우리 말로 ‘냄비’를 뜻하고 냄비는 여성을 매춘부 등에 빗대는 여성 비하 용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그렇게 저열한 말을 쏟아내니 민주당 후보들도 앞다투어 여성비하, 비뚤어진 성인지 감수성, 왜곡된 역사 관련 망언들을 마구잡이로 쏟아내고 있다"며 "김 후보의 ‘이대생 성상납’ 발언, 왜곡된 역사인식, 류삼영 후보의 ‘냄비는 밟아야 제맛’ 이라고 한 극단적 여성비하 홍보물 등에서 우리 여성들은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혐오를 일상화하고 그걸 권력 속에 심겠다는 이 대표님께 묻는다. 도대체 더불어민주당의 성인지 감수성은 어디로 사라졌나"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중앙여성위원회는 "이 대표는 여성비하 막말로 상처 입은 여성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 또 여성을 비하한 무자격 후보는 즉각 총선 후보에서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심판 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고 강조했다.

염유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