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로넬 블랑코(오른쪽)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노히트노런으로 승리한 뒤 포수 야이너 디아스와 어깨동무를 한 뒤 활짝 웃고 있다. AP뉴시스

로넬 블랑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블랑코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를 1개도 내주지 않고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작성했다. 블랑코의 호투를 앞세운 휴스턴은 10-0으로 토론토를 눌렀다.

블랑코는 2022년 휴스턴에서 MLB에 데뷔한 무명 선수다. 블랑코는 2022년 1승도 챙기지 못했고, 지난 시즌엔 17경기에서 2승 1패와 평균자책점 4.50을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승밖에 거두지 못한 블랑코는 팀 내 주축인 저스틴 벌랜더 등의 부상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고, 올해 첫 경기에서 노히트 노런을 챙겼다.

블랑코는 9회 마지막 수비에서 조지 스프링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처했으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블랑코는 노히트 노런 달성 직후 두 손을 입에 맞추고 하늘을 향해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