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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농구 챔피언결정전 1승1패
KB 강이슬, 3점슛 가다듬어
우리銀 박지현, 수비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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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와 우리은행이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1, 2차전은 KB의 홈인 청주체육관에서 열렸고 3차전(28일)과 4차전(30일)은 우리은행의 홈인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진행된다.

KB는 박지수(194㎝), 우리은행은 김단비(180㎝)가 간판. 박지수는 1, 2차전에서 평균 28.5득점, 18.0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챙겼다. 김단비는 21.0득점, 8.0리바운드, 6.5어시스트. 상대의 집중 수비를 뚫어야 했고, 이로 인해 둘 다 체력 소모가 큰 편이다. 3차전부터는 KB의 강이슬(180㎝), 우리은행의 박지현(182㎝)이 키를 쥘 것으로 내다보인다.

강이슬은 1, 2차전에서 15.0득점, 5.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유지했다. 박지현은 15.0득점, 9.5리바운드, 3.5어시스트. 팀 내에서 박지수, 김단비에 이어 득점이 가장 많다. 그런데 강이슬은 3점슛이 고민거리다. 정규리그 3점슛 1위(경기당 2.5개).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은 35.5%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선 26.7%(15번 시도, 4개 성공)로 떨어졌다. KB는 1, 2차전에서 모두 11개의 3점슛에 그쳐 우리은행의 16개에 뒤졌다. 강이슬의 3점슛이 터진다면 KB는 외곽공격의 열세를 만회할 수 있다.

박지현은 수비 부담이 만만찮다. 박지수를 1명이 막기엔 역부족. 그래서 박지현이 김단비와 함께 박지수를 수비하고 있다. 집중력, 공격 정확도가 떨어지는 이유. 26일 열린 2차전에서 박지현은 2점슛을 3개 던져 1개, 자유투는 6개를 던져 4개 넣는 데 만족했다. 박지현이 집중력을 살려야 우리은행의 내외곽 공격은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